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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고통 분담해야 하는 박정원…겹악재 만난 조원태

2020-05-01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고통 분담해야 하는 박정원…겹악재 만난 조원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밤잠 못 자는 CEO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산중공업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 분담을 해야 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악재에 직면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소식을 윤선희, 배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정원 두산그룹 회장, 위기에 놓인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자구안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박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모회사인 두산이 증자에 참여합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, 알짜인 두산솔루스를 포함해 두산밥캣, 두산인프라코어 등 핵심 게열사 지분 매각뿐 아니라, 그룹 본사인 두산타워 매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자구안을 수용하고 8,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대주주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로 두산중공업 출자를 약속했고, 배당금과 상여금은 받지 않고 급여도 대폭 반납하기로 했죠.<br /><br />그동안 그룹 위기에도 박 회장은 매년 수십억원씩의 보수를 챙겨왔는데요.<br /><br />국민 세금을 수혈받는 마당에 경영 위기 책임 확실히 져야겠죠.<br /><br />1년 전 총수가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누나와 경영권 분쟁에선 가까스로 승리했지만,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이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조2,000억원을 수혈하기로 했고 대한항공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올해 갚아야 할 빚이 3조8.000억원에 달해 돈 되는 자산 팔고, 자본을 확충해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경영권 위협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주도의 '3자 연합' 측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42.75%로 조 회장 측 우호 지분 41.3%를 넘어 또다시 폭풍전야입니다.<br /><br />조 회장,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치과의사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은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·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바이오 열풍을 몰고 온 신라젠 사태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를 맡고 있는데요,<br /><br />항암제 임상 실패로 주가가 급락하기 전 경영자들이 주식을 매도해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표는 친인척이 포함된 전·현직 임원진과 페이퍼 컴퍼니를 앞세워 수천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신라젠에서 400억원을 유치한 뒤 그 자금으로 신라젠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매입해 주당 3,000원대에 주식으로 전환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신라젠은 2016년 증시에 상장했죠.<br /><br />그런데 문 대표가 이듬해부터 주식을 전환가의 20배가 넘는 평균 8만원대에 팔아 2,000억원 넘는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게 혐의의 주 내용입니다.<br /><br />15만원을 호가하던 신라젠 주식은 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표는 손실을 피했지만, 개인 투자자들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가 사실이라면 문 대표는 처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 관련 의혹에선 벗어났지만, 경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이 사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를 종결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사장 입장에선 일단 한시름 놨지만, 다른 경영 악재인 코로나19 충격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면세사업과 호텔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에 66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1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지난 3월에만 공항 면세점 매출이 90% 이상 감소했죠.<br /><br />코로나19의 연내 종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호텔신라 특단의 경영 전략이 절실할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사장은,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는데, 경영을 해온 10년간 큰 위기는 2017년 사드 외에는 없었죠.<br /><br />생존을 위협하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경영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을지, 재벌 3세로만 남을지 기로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정부 지원을 받는 대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혈세 수조원이 들어가는 만큼 대주주들도 고통 분담을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특히 기업과 경영진을 믿고 헌신한 직원들이 직장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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